‘성폭행 혐의’ 넥센 박동원·조상우 다음 주 2차 소환

‘성폭행 혐의’ 넥센 박동원·조상우 다음 주 2차 소환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6-07 13:37
업데이트 2018-06-0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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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검찰서 구속영장 기각 뒤 진술·증거 보강 수사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넥센 히어로즈의 박동원(왼쪽)과 조상우가 지난달 28일 오전 인천 남동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는 모습. 2018.5.28 연합뉴스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넥센 히어로즈의 박동원(왼쪽)과 조상우가 지난달 28일 오전 인천 남동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는 모습. 2018.5.28 연합뉴스
경찰이 성폭행 혐의를 받는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소속 박동원(28)과 조상우(24) 선수를 다음 주 다시 소환해 조사한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등 혐의를 받는 두 선수를 조만간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에서 보강 수사를 지휘했기 때문에 당연히 2차 소환 조사를 해야 할 상황”이라며 “일정은 조율해서 결정하겠지만, 이번 주에 추가 조사하기는 힘들 듯하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경찰이 신청한 두 선수의 사전 구속영장을 기각하고 보강 수사를 지휘했다.

경찰은 추가 소환에서 피의자 진술을 다시 확인하고 관련 증거를 보강한 뒤 구속영장을 재신청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피해자 신체와 호텔 방에서 채취한 증거물 분석 결과를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넘겨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분석 결과는 공개할 수 없지만, 구속영장 신청할 때 증거로 첨부했다”고 설명했다.

두 선수는 지난달 23일 새벽에 넥센 선수단 원정 숙소인 인천의 한 호텔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하고 이 여성의 친구를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일 오전 5시 21분께 피해 여성의 친구로부터 112 신고를 받고 닷새 만인 지난달 28일 조상우와 박동원을 불러 조사했다.

두 선수는 경찰 조사에서 합의하고 성관계를 했다거나 먼저 술자리를 떴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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