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살해하고 암매장한 40대…피해자 돈 인출했다가 덜미

지인 살해하고 암매장한 40대…피해자 돈 인출했다가 덜미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6-22 15:38
업데이트 2018-06-22 15:3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지인을 흉기로 살해하고 사체를 암매장한 40대가 피해자의 계좌에서 현금을 인출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50대 남성 A 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살인, 사체유기)로 박 모(48) 씨를 입건해 22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 8일 자신의 주거지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A 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서울 노원구의 야산에 매장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달 11일 A 씨 아내로부터 “남편이 지난 7일 외출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는 취지의 실종 신고를 접수한 뒤 강력범죄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벌여왔다.

이후 경찰은 실종된 이후인 이달 9일 A 씨 계좌에서 800만 원이 인출된 사실을 파악했고,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박 씨가 여장한 채 A 씨 계좌에서 돈을 찾는 모습을 확인해 20일 박 씨를 검거했다.

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하면서 시신을 매장한 곳을 진술했고, 경찰은 박 씨가 말한 장소에서 A 씨 시신을 발견했다. A 씨 시신에 대해서는 부검이 진행 중이다.

박 씨는 “A 씨가 내 여자친구에 대해 함부로 말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다른 범행 동기가 있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