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킬까봐’…헬멧 쓰고 윗옷은 벗고 오토바이 훔친 중학생들

‘들킬까봐’…헬멧 쓰고 윗옷은 벗고 오토바이 훔친 중학생들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7-04 10:18
업데이트 2018-07-04 10:1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헬멧으로 얼굴을 가리고 상의까지 벗은 채 오토바이를 훔친 중학생들이 붙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13)군 등 중학교 1학년생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달 2일과 4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 일대 건물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오토바이 3대(60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 등은 오토바이 열쇠로 만든 일명 ‘만능키’로 주차된 오토바이를 훔쳐 골목으로 달아난 뒤 검은색 래커를 뿌려 다른 오토바이인 것처럼 꾸민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또 폐쇄회로(CC)TV에 찍힐 것을 고려해 인상착의를 들키지 않기 위해 범행 직전 헬멧을 써 얼굴을 가리고 상의까지 벗은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A군 등이 훔칠 오토바이를 찾기 위해 거리를 돌아다닐 당시 CCTV에 찍힌 인상착의를 파악하고 이들을 차례로 붙잡았다.

A군 등은 경찰에서 “CCTV에 얼굴이나 옷이 찍히면 금방 들킬까 봐 옷을 벗고 헬멧을 썼다”며 “그냥 타고 놀려고 오토바이를 훔쳤다”고 진술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