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온열 질환 가장 많은 달…“폭염 땐 장시간 야외활동 자제”

7월 온열 질환 가장 많은 달…“폭염 땐 장시간 야외활동 자제”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7-04 13:52
업데이트 2018-07-0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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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온열 질환 응급환자 대비 구급활동 대책 마련

소방청은 여름철 온열 질환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구급활동 대책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온열 질환은 고온 환경에 노출돼 열 때문에 생기는 응급질환이다. 열사병, 열실신, 열피로 등이 포함되며 햇볕에 노출돼 발생하는 온열 질환을 ‘일사병’으로 통칭하기도 한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여름철 온열 질환으로 119구급대가 응급처치한 환자는 3천482명이며 2천894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월별로는 7월 46.8%, 8월 37.5%, 6월 10.4%로 7월에 온열 질환 응급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특히 올해 5∼6월에만 온열 질환 응급신고 출동이 130건 있었던 점을 고려할 때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면 환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소방청은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 온열 질환 응급환자를 대상으로 의료상담을 한다. 또 구급대원들에게는 온열 질환 환자에 대한 응급처치 교육을 하고 전국 119구급대 구급차 1천384대에 얼음 조끼와 체온계, 전해질용액, 물 스프레이 등 온열 질환 응급환자를 위한 응급처치 구급 장비를 갖췄다.

응급의학전문의인 박세훈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 구급정책협력관은 “온열 질환은 약간의 주의와 관심으로 쉽게 예방할 수 있다”면서 “33도 이상 폭염 때는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시원한 물을 자주 마시는 등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땀을 많이 흘려 전해질 부족으로 국소적으로 근육 경련이 있거나 구역질, 어지럼증 등 온열 질환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활동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소방청은 만약 환자가 발생하면 119에 신고하고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119구급상황관리센터 의료진 지도에 따라 적절한 응급조치를 해달라고 안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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