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돗물 과불화화합물 수치 낮아져…“음용 문제없어”

대구 수돗물 과불화화합물 수치 낮아져…“음용 문제없어”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7-04 16:07
업데이트 2018-07-0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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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불화헥산술폰산 농도 ‘식수 사태’ 이후 처음 0.1㎍/L 이하

대구 수돗물에서 검출돼 논란이 된 유해물질인 과불화헥산술폰산(PFHxS) 농도가 0.1㎍/L 이하로 떨어졌다.
대구 수돗물에서 과불화화합물이 다량 검출됐다는 언론 보도에 불안해진 시민들이 창고형 할인점인 코스트코 대구점에서 생수를 사고 있다. 2018.6.22  온라인 커뮤니티
대구 수돗물에서 과불화화합물이 다량 검출됐다는 언론 보도에 불안해진 시민들이 창고형 할인점인 코스트코 대구점에서 생수를 사고 있다. 2018.6.22
온라인 커뮤니티
이는 캐나다(0.6㎍/L), 스웨덴(0.9㎍/L) 기준보다 낮고 호주(0.07㎍/L)의 권고기준과 비슷한 수치다.

4일 대구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날 과불화헥산술폰산(PFHxS) 농도는 문산정수장 0.089㎍/L, 매곡정수장 0.098㎍/L로 나타났다.

지난 5월 21일 두 정수장에서 처음으로 이 화학물질의 농도를 측정한 이래 0.1㎍/L 밑으로 수치가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불화헥산술폰산은 구미하수처리장 방류수에서도 농도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달 12일 구미공단의 해당 물질 배출원을 차단했다.

발암물질로 분류된 과불화옥탄산(PFOA) 농도는 4일 현재 문산정수장 0.025㎍/L, 매곡정수장 0.021㎍/L를 기록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치(4.0㎍/L)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대구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오염원도 차단되고 비도 많이 내려 문제가 됐던 물질이 현저하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수돗물을 마셔도 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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