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리아 강타?…가짜뉴스 주의보

태풍 마리아 강타?…가짜뉴스 주의보

입력 2018-07-05 17:02
업데이트 2018-07-0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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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호 태풍 ‘마리아’ 예상 진로
제8호 태풍 ‘마리아’ 예상 진로 기상청 제공
기상청이 제8호 태풍 ‘마리아’가 한국을 강타할 것이라는 예측은 근거가 부족하다며 ‘가짜뉴스’ 전파를 막아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5일 “일부 네티즌, 국민 사이에 이 태풍이 강하게 발달한 뒤 우리나라를 강타할 것이라는 잘못된 전망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며 “기상청 예보국의 각 과에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포털 검색어 1위에도 올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 외국 기상회사, 기상청의 예측 결과를 근거로 네티즌들이 한국을 강타하리라 판단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지만 우리 기상청을 포함한 각국의 수치예보모델을 종합하면 다음 주 후반 태풍의 위치는 중국 동쪽부터 일본 열도 남쪽까지 그 예상 위치의 폭이 매우 크고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까지 분석으로는 ‘마리아’가 계속 서진해 화요일인 10일에는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 도달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며 “그 이후에는 예측 가능한 범위가 너무 넓어 현재로써는 무의미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생산되는 태풍 정보를 예의주시해 분석 결과를 알려드리겠다”며 “잘못된 예측 정보가 더는 전파되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마리아는 전날 오후 9시쯤 괌 부근의 열대성저기압에서 발전한 태풍이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괌 북서쪽 약 18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5㎞ 속도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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