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수사고 4명 중 1명은 어린이…사망자 ⅓은 65세 이상

익수사고 4명 중 1명은 어린이…사망자 ⅓은 65세 이상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7-19 13:48
업데이트 2018-07-19 13:4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질병관리본부, 휴가철 맞아 물놀이 안전 주의 당부

질병관리본부는 휴가철을 맞아 여름에 빈번하게 발생하는 익수사고(물에 빠지는 사고)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19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23개 의료기관 응급실의 최근 7년간(2010∼2016년) 손상 발생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이 기간 1천430명이 익수사고를 당해 응급실로 왔고, 이 중에서 293명이 숨졌다.

사고자의 67%, 사망자의 76%는 남자로 익수사고는 남자가 여자보다 2배 이상 많이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별로 보면, 여름 44%, 봄 21%, 가을 20%, 겨울 15%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익수 사고자 4명 중 1명(24.8%)은 12세 이하의 소아였고, 소아 익수사고의 57.3%는 여름에 발생했다.

전체 사고자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은 18%였으나 사망자 가운데 노인 비중은 31%로 훨씬 높았다.

익수사고는 바다·강·연못 등 야외장소(67.4%)와 수영장(17.4%)에서 주로 발생했다. 수영장에서는 어린이 사고가, 야외에서는 성인 사고가 많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어린이 익수사고는 보호자가 방치하거나 잠시 소홀한 틈에 갑자기 발생한다며 유사시 빠른 대처를 위해서는 보호자가 어린이와 함께 물에 들어가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또 바닷가나 강가의 경우 물살이나 파도, 물의 깊이를 먼저 확인하고, 신발이나 물건이 떠내려가면 반드시 어른에게 도움을 청하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물놀이 안전, 교통안전, 가정안전, 화상안전 등 영역별 안전가이드라인(어린이용과 어른용)을 웹진·웹툰 형태로 개발해 홈페이지(www.cdc.go.kr)와 한국생활안전연합(www,safia.org)을 통해 보급하고 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