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살해하고 소지품 버려 강도로 위장한 남편 들통

아내 살해하고 소지품 버려 강도로 위장한 남편 들통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8-01 10:34
업데이트 2018-08-0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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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뒤 강도살인으로 위장한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원주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조모(68)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조씨는 지난달 20일 오전 1시께 원주시 자신의 집 마당에서 아내(67)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아내를 살해한 뒤 가방, 지갑, 휴대전화 등 소지품을 인근에 버려 강도살인으로 위장해 경찰에 신고했다.

범행에 사용한 둔기는 집 인근 바위틈에 숨겼다.

당시 조씨는 “전날 오전 출근한 아내가 밤이 늦도록 돌아오지 않고 연락도 닿지 않아 찾아 나섰다가 마당에서 숨진 아내를 발견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외부인 침입 흔적이 없고, 조씨의 진술에서 모순을 발견해 남편의 소행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했다.

경찰이 수사망을 좁히며 추궁하자 조씨는 “가정사로 갈등을 빚어오다 범행 당일 귀가하는 아내를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둔기를 압수하고 현장감식 사항 등을 보강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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