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공백 어떻게’…공항 통합 2021년·KTX 확충 2025년

‘이 공백 어떻게’…공항 통합 2021년·KTX 확충 2025년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8-21 14:57
수정 2018-08-2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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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철 2단계 나주∼목포 구간 내년에나 착공 가능광주시민 무안공항 이용 시 당분간 버스·승용차 의존해야 할 듯

광주시와 전남도가 광주 민간공항을 2021년까지 전남 무안공항으로 이전·통합하기로 하면서 KTX 등 무안공항 주변 교통망 구축이 시급해졌다.

그러나 일정대로 공항이 통합된다면 광주시민은 당분간 무안공항까지 가는데 버스나 승용차에 의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호남고속철도 2단계 노선이 진통 끝에 무안공항을 경유하기로 확정됐지만, 해당 구간에 대한 설계도 아직 시작되지 않아 완공까지는 갈 길이 멀다.

전체 사업 구간인 광주 송정∼전남 목포(77.6㎞) 가운데 송정∼나주 고막원(26.4㎞) 구간은 지난해 1월 착공해 연말 완공될 예정이다.

이 구간은 기존 철로를 고속화하는 것으로 궤도, 전력 등 공사 등 상대적으로 간단한 공사였다.

무안공항 경유 여부 결정 등으로 지연된 고막원∼목포 구간 공사와 관련해서는 입찰 방식이 검토 중이다.

기본·실시설계와 시공을 일괄 입찰하는 턴키 방식으로 할지, 분리 발주할지가 결정되지 않았다.

전남도는 사업 추진 속도 등을 고려해 ‘패스트 트랙’ 일괄 입찰 방식을 건의했다.

입찰 방법 심의 후 설계까지는 최소 1년 안팎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패스트 트랙 방식을 적용하면 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남도는 예상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착공이 최적의 시나리오지만 입찰 방식 결정 상황에 따라 그 시기는 늦춰질 수 있다”고 말했다.

완공 목표 시기는 2025년이지만 국비 등 예산 확보에 차질이 생기면 늦어질 수도 있다.

이 사업에 들어가는 전체 예산은 2천4천731억원으로 올해까지 2천836억원이 집행된다.

본격 공사에 들어가면 매년 수천억원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정부의 SOC 예산 감축 기조는 흔들림 없이 유지되고 있다.

전남도는 2021년 광주 민간공항을 전남 무안공항으로 옮긴다 해도 광주시민이 KTX를 이용해 무안공항으로 이동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대중 교통망 확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광주시와 공항버스 노선 연장, 시외버스 운행 등 확충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주차장 규모도 넓혀 광주 이용객이 버스나 승용차로 무안공항을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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