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자 XX 아니야”···상습 욕설 윤재승 회장 파문

“정신병자 XX 아니야”···상습 욕설 윤재승 회장 파문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8-08-27 10:06
수정 2018-08-2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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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승 대웅제약 회장. YTN캡처
윤재승 대웅제약 회장. YTN캡처
윤재승 대웅제약 회장이 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과 욕설을 일삼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YTN은 27일 윤재승 회장이 직원과 대화를 나누며 욕설하는 녹음 파일을 입수해 보도했다.

공개된 녹음 파일에서 윤 회장은 직원의 보고가 마음에 들지 않자 “정신병자 XX 아니야. 이거? 야. 이 XX야. 왜 이렇게 일을 해. 이 XX야. 미친 XX네. 이거 되고 안 되고를 왜 네가 XX이야”라며 폭언을 쏟아냈다.

또 직원의 설명에도 “정신병자 X의 XX. 난 네가 그러는 거 보면 미친X랑 일하는 거 같아. 아, 이 XX. 미친X이야. 가끔 보면 미친X 같아. 나 정말 너 정신병자랑 일하는 거 같아서”라며 욕설을 이어갔다.

YTN에 따르면, 대웅제약 전·현직 진원들은 이 같은 폭언이 일상이었다며 공식 회의 석상에서도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내뱉어 굴욕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또한 언어 폭력을 견디지 못하고 퇴사하는 사람도 많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윤 회장 측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죄송하다며 사과입장을 밝혔다. 다만, 상습적으로 욕설이나 폭언을 하지는 않았다며 폭언을 견디지 못하고 회사를 그만둔 사람도 없다고 해명했다.

대웅제약 측 관계자는 YTN을 통해 “업무 회의 과정에서 감정이 격앙돼서 그랬던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상황이 기억나지 않지만, 문제 제기하시는 분들이 거짓말하지는 않는 것 같다. 제(윤재승 회장) 잘못 인정하고 어떤 형식으로든 사과드리겠다”며 윤 회장의 입장을 대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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