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속 집앞 범람한 사진 찍던 50대 사망…“난간서 추락 추정”

폭우속 집앞 범람한 사진 찍던 50대 사망…“난간서 추락 추정”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8-30 14:42
업데이트 2018-08-3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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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작업 이웃이 발견…경찰, 실족사 추정되나 시신 부검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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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28일 오후 서울 종각역에서 한 시민이 물에 잠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2018.8.28 뉴스1 자료사진
서울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28일 오후 서울 종각역에서 한 시민이 물에 잠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2018.8.28
뉴스1 자료사진
시간당 90㎜의 폭우가 퍼부은 경기도 양주시에서 50대 남성이 자신의 집 마당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30일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25분께 양주시 장흥면의 한 주택 앞마당에서 이 집에 사는 장모(57·남)씨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신고자는 폭우 속에서 동네 배수 작업을 하다가 쓰러져 있는 장씨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장씨는 전날 오후 2층 난간에서 집 앞 개천물이 불어난 것을 촬영하다가 추락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사망한 장씨의 머리에서 다친 상처가 발견됐으며, 장씨의 휴대전화에 전날 오후 8시 40분께 개천물이 범람한 현장을 촬영한 사진 3장이 발견됐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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