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사망사고’ 황민, 경찰 조사에서 혐의 대부분 인정

‘음주 사망사고’ 황민, 경찰 조사에서 혐의 대부분 인정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8-08-31 09:41
업데이트 2018-08-3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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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미 남편 황민 채널A
박해미 남편 황민
채널A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동승했던 뮤지컬 단원들을 숨지게 한 뮤지컬 연출가 황민(45)씨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다.

경기 구리경찰서는 지난 30일 오후 7시 30분쯤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황씨를 불러 조사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은 교통사고 원인에 대해 그 동안 조사된 내용을 제시했고, 피의자인 황씨는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고 발생 당시 영상 자료 등을 전문기관에 분석 의뢰한 상태다.

분석 결과가 나오면 다시 황씨를 불러 2차 보강 조사를 할 방침이다.

구속영장 신청 여부는 2차 조사 뒤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배우 박해미의 남편인 황씨는 지난 27일 오후 11시 15분쯤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만취 상태에서 크라이슬러 닷지 챌린저 SRT 헬캣 스포츠카를 몰고 가다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t 화물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조수석과 조수석 뒷좌석에 타고 있던 뮤지컬 단원 인턴 A(20·여)씨와 뮤지컬 배우이자 연출가 B(33)씨 등 2명이 사망했다.

또 황씨 자신을 포함한 3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사고 당시 황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104%로 파악됐다.

황씨 일행은 이날 함께 축구 경기를 보고 술을 마신 뒤 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끔찍한 결과를 낳은 음주운전 교통사고에 여러 논란도 잇따랐다. 숨진 B씨의 유족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황씨가 평소 자주 술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또 사고 당시 황씨의 차량이 자동차 사이를 빠르게 추월하며 달리는 이른바 ‘칼치기’ 운전을 하는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되면서 공분을 사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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