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서 ‘쾅쾅’ 큰 소음·진동…놀란 시민들 우르르 하차

서울지하철서 ‘쾅쾅’ 큰 소음·진동…놀란 시민들 우르르 하차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9-30 14:48
업데이트 2018-09-30 14:4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2호선 사당∼서초 구간서 발생…“동력장치 이상…원인 조사 중”

30일 오후 서울 지하철 2호선 열차에서 두 차례에 걸쳐 큰 소음과 진동이 발생해 승객들이 황급히 하차하는 등 소동이 있었다.

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3분께 지하철 2호선 사당역에서 방배역으로 향하던 외선방향 전동차 아래쪽에서 ‘쾅’하는 소리가 나면서 열차가 다소 흔들렸다.

이어 2분 뒤인 낮 12시 25분께 같은 열차가 방배역을 지나 서초역으로 향하던 중 같은 현상이 한 차례 더 일어났다.

이에 승객들은 놀라서 주위를 둘러보며 웅성거렸고, 상당수 승객이 방배역과 서초역에서 하차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에 따르면 해당 열차는 동력 운전장치(전력선에서 전력을 공급받아 모터를 돌아가게 하는 장치)에서 이상 현상이 일어나 소음과 진동이 발생했다.

공사 관계자는 “운행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정확한 고장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해당 열차를 성수역까지만 운행한 다음 기지에 입고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 일로 해당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들이 목적지가 아닌 역에서 하차했다가 다른 열차로 갈아타는 등 불편을 겪었다.

해당 열차에 타고 있던 한 시민은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큰 소음과 진동에 승객들이 크게 놀랐는데도 안내방송도 나오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공사 측은 “안내방송을 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