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민주·한국당에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협조해야”

손학규, 민주·한국당에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협조해야”

강경민 기자
입력 2018-11-26 13:42
업데이트 2018-11-2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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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손학규
발언하는 손학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6일 오전 전북 완주군 국립농업과학원에서 열린 ‘농업의 미래를 위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11.26 연합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6일 전북 완주군 국립농업과학원에서 열린 ‘농업의 미래를 위한 간담회’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필요성을 강조하며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 협조를 촉구했다.

손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민심을 왜곡하는 선거제도를 이제는 개혁해야 한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그는 “우리나라 선거제도의 불비례성은 21.97%로 전 세계 36개 주요 민주주의 국가 중 꼴찌”라며 “지난 20대 총선에서도 민의가 반영되지 않은 사표 비율이 50%를 넘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선거제도 개혁 핵심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라며 “민심 그대로를 반영하는 선거, 비례성과 대표성이 보장되는 선거제도를 받아들이는 것이야말로 민심을 따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협치는 내 것을 먼저 주고 상대의 협조를 구하는 것”이라며 “내년도 예산에서 야당의 협조를 구하려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포함한 정당한 요구를 들어줘야 한다”고 정부와 여당을 압박했다.

손 대표는 현 정부 경제정책에 대해 비판도 했다.

그는 “엊그제 북한산 등반 간담회를 했는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에 분노를 터뜨렸다”며 “한 상인회장은 최저임금 인상 어려움을 경험한 점원이 되레 점주에게 먼저 사표를 냈다는 참으로 안타까운 이야기를 했다”고 거론했다.

그는 아울러 “정부가 소상공인 대책으로 카드수수료 인하를 발표한다고 하는데 그것보다는 소득 주도 성장 폐기 등 좀 더 근본적인 경제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며 “국민의 아우성을 제대로 듣고 ‘일자리는 기업이 만든다’는 생각으로 경제 방향을 바꿔달라”고 주문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정당득표율대로 각 당이 총 의석수를 나누고서, 그렇게 배분된 의석수보다 지역구 직선 당선자가 부족하면 비례대표 의석으로 채워주고, 반대라면 채워주지 않는 제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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