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경기북부 90분 정전 불구 ‘먹통’

한전 경기북부 90분 정전 불구 ‘먹통’

한상봉 기자
한상봉 기자
입력 2018-11-28 20:56
업데이트 2018-11-28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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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발주 상수도 공사중 고압선 건드려”

28일 정오쯤 경기 고양 파주 일대에 한 시간 여 동안 전기공급이 중단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한 낮에 발생한 정전이라 대규모 혼란은 없었지만 영화관이나 식당 등을 이용하던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승강기 멈춤 등의 사고도 소방당국에 2~3건이 신고됐다. 그러나 한전은 주민들에게 별다른 안내방송이나 문자 안내가 없었고 전화연결도 제대로 안돼 시민들이 분통을 터트리는 경우가 많았다.

한국전력에 경기북부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쯤 파주 운정신도시를 비롯해 야당동·동패동·상지석동· 조리읍 능안리 일대와 고양시 고봉동 일원(지영동·설문동·사리현동)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정전은 운정 동패고등학교 인근에서 도로굴착 작업을 하다가 고압 전선을 건드리면서 발생했다.

한전 측이 긴급 복구작업을 벌여 고양지역에는 약 20분 만에 전기공급이 재개됐지만, 파주지역 전기공급 재개에는 약 1시간 20분이 걸렸다. 세대별로 실제로 정전 불편이 해소되기까지는 30분∼1시간의 시간이 더 걸렸다. 한전은 이번 정전 피해를 본 곳이 1596호(계랑기 기준)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전 경기북부지역본부 측은 “일반인이 파주시가 발주한 상수도공사를 위해 굴착작업을 하던 중 땅속에 매설된 한전 고압선로에 외상을 입혀 정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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