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자식 잃은 슬픔 앞에 죄인된 심정…범정부대책 강구”

김부겸 “자식 잃은 슬픔 앞에 죄인된 심정…범정부대책 강구”

신성은 기자
입력 2018-12-22 13:28
업데이트 2018-12-22 13:2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강릉 펜션사고 대책회의서 “마지막까지 최선 다해달라” 당부

이미지 확대
김부겸(왼쪽) 행정안전부 장관이 22일 강릉시청에서 열린 강릉 펜션사고 수습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을 하고 있다. 2018.12.22  연합뉴스
김부겸(왼쪽) 행정안전부 장관이 22일 강릉시청에서 열린 강릉 펜션사고 수습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을 하고 있다. 2018.12.22
연합뉴스
강릉 펜션 참사와 관련해 범정부 차원의 지원대책이 추진된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22일 강릉시청에서 열린 강릉 펜션사고 수습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향후 지원책 등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펜션사고로 숨진 학생들을 추모하는 묵념으로 회의를 시작했다.

김 장관은 “어제 영결식을 치렀지만 그 학부모님들께 고개를 들 수 없었다”며 “자식 잃은 슬픔을 참척(慘慽)이라고 하는데 그 슬픔 속에서도 조문을 받아 주셨다. 공직자로서 정말 죄인 된 심정을 가눌 길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마지막 등교를 하고 우리 곁을 떠난 학생 가족 등의 상처를 함께 보살피는 책임감을 가져 달라”며 “외롭고 고독감 속에 환자를 지켜보는 가족의 심정을 우리 자신이라고 생각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 결과를 브리핑하는 자리에서 “행안부 장관께서 장례비를 포함한 치유 의료비 지원, 향후 보상 부분에 대해 범정부 차원의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말씀을 했다”며 “지방자치단체가 감당하기 어려운 부분은 정부 차원의 노력을 같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부상 학생에 대한 희망 소식이 속속 들어오고 있어 다행이다”며 “어제 한 학생이 보호자와 함께 퇴원했고 나머지 학생 2명은 일반 병실로 옮겨서 치료하고 있다. 중환자실의 학생 2명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으로 이송된 학생 2명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고, 손상된 부분이 회복되고 있다”며 “보호자·유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사고와 관련이 보완책이 필요한 부분은 정부 부처에 건의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강릉시는 오는 24일부터 가스를 사용하는 시설 270곳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에 들어 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