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앞둔 휴일 번화가 ‘북적’…내일부터 다시 강추위

성탄절 앞둔 휴일 번화가 ‘북적’…내일부터 다시 강추위

김태이 기자
입력 2018-12-23 16:23
업데이트 2018-12-2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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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미세먼지 옅지만 서울 아침에 영하 7도까지 떨어져

일요일인 23일 서울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을 회복하고 기온도 영상권에 머물면서 시민들은 시내 번화가에서 성탄절과 연말 분위기를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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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D-2…인파로 붐비는 명동
크리스마스 D-2…인파로 붐비는 명동 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둔 23일 서울 중구 명동 거리가 시민과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2018.12.23
연합뉴스
이날 서울 낮 최고기온은 전날 12.4도보다 5도가량 떨어져 7.5도에 그쳤지만, 겨울 날씨치고는 그다지 춥지 않아서 야외활동에 큰 불편이 없었다.

시민들은 코트나 재킷 등 가벼운 겨울용 외투만 걸친 채 명동·강남역 등 번화가를 찾아, 쇼핑을 하거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에서 셀카를 찍는 등 여유로운 한때를 보냈다.

이따금 목도리나 털모자는 눈에 띄었지만 두꺼운 패딩은 찾기 어려웠고, 목도리도 목에 두르지 않고 어깨에 걸친 모습이 더 많았다.

여자친구와 명동을 찾은 박현웅(32) 씨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줄 연말 선물을 사려고 왔다”면서 “별로 안 추워서 산책할 겸 명동에 왔는데, 코끝에 겨울바람이 살짝 스칠 정도로만 쌀쌀해서 연말 느낌이 나고 기분이 딱 좋다”며 웃었다.

미세먼지는 월요일이자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에도 전국에 ‘좋음’ 내지 ‘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기온은 다시 영하권으로 떨어져 상당히 추울 전망이다.

24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도까지 떨어지고, 낮 기온도 영상 2도 수준에 머물겠다. 성탄절 서울 기온은 최저 영하 3도, 최고 영상 3도겠다.

오후 4시 현재 전국 고속도로는 일부 구간에서만 차가 막히는 상황이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이 옥산하이패스나들목→청주휴게소, 입장휴게소→안성분기점, 양재나들목→서초나들목 등 22.8㎞ 구간에서 차량이 정체해 가장 막히고 있다.

그밖에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향,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천안논산고속도로 양방향 등의 일부 구간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방에서 서울로 들어올 차량 40만대 중 현재까지 23만대가 들어왔다. 서울에서 지방으로 나가는 차량은 36만대 중에 현재까지 23만대가 빠져나갔다.

공사 관계자는 “평소보다 교통량이 적어 정체가 심하지 않다”면서 “서울방향 고속도로는 오후 4∼5시께 가장 많이 막혔다가 오후 8∼9시께 정체가 완전히 해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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