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경 응시자도 ‘무릎 떼고 팔굽혀펴기’ 추진

여경 응시자도 ‘무릎 떼고 팔굽혀펴기’ 추진

홍인기 기자
홍인기 기자
입력 2019-01-23 01:54
업데이트 2019-01-23 02:0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경찰대·간부후보 체력검정 기준 개선…2021년 남녀 통합선발 앞두고 조정

경찰대 신입생과 경찰간부후보생 선발 체력검정 항목에서 여성 응시자의 ‘무릎 대고 팔굽혀펴기’가 폐지될 전망이다.

22일 유민봉 자유한국당 의원실이 제출받은 경찰대학·간부후보 남녀 통합선발을 위한 체력기준 마련 연구용역 결과보고서는 과락 기준 상향조정과 남녀 기준 차이 축소 내용을 담은 체력검정 기준 개선안을 제시했다.

연구용역을 맡은 서울대 스포츠과학연구소는 여성 응시자의 팔굽혀펴기 최저 기준은 11개 이하에서 6개 이하로 낮추는 대신 무릎을 땅에서 떼고 정자세로 시행하도록 권고했다. 여성 응시자들이 무릎을 바닥에 대고 팔굽혀펴기를 하는 기존의 방식은 부실 체력검정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현재 경찰대는 신입생 정원 100명 중 12명을, 간부후보생은 일반 40명 중 5명을 여성 몫으로 두고 있지만, 오는 2021학년도부터는 남녀 통합모집이 시행된다.

남성은 팔굽혀펴기 1분당 13개 이하에서 15개 이하로 최저 기준을 강화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경찰청은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경찰위원회와 성평등위원회 검토 등을 거쳐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2019-01-23 10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