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吳·金, 주말 경남도청 앞 집결…‘김경수 규탄’

黃·吳·金, 주말 경남도청 앞 집결…‘김경수 규탄’

신성은 기자
입력 2019-02-16 13:27
수정 2019-02-1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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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민주주의 파괴”,
오세훈 “윗선 자백하고 사퇴하라”,
김진태 “제대로 된 판결”
오후 창원 상남분수광장에서 불구속 재판 촉구 집회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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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황교안, 김진태, 오세훈(왼쪽부터)이 16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 앞에서 열린 ‘댓글조작 김경수 규탄대회’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2019.2.16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황교안, 김진태, 오세훈(왼쪽부터)이 16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 앞에서 열린 ‘댓글조작 김경수 규탄대회’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2019.2.16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당권 주자들은 공식 선거운동 개막 후 첫 주말인 16일 경남 창원에 집결했다.

한국당 경남도당이 창원 경남도청 앞에서 개최한 ‘댓글조작 민주주의 파괴 김경수 규탄대회’에 일제히 참석한 것이다.

황교안·오세훈·김진태(기호순) 당 대표 후보는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공모 혐의로 유죄가 선고된 김경수 경남지사의 1심 재판에 여당이 불복하고 있다고 성토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론을 거론했다.

황교안 후보는 “착한 척, 깨끗한 척, 정의로운 척하는 현 정권의 위선을 벗겨내기 위해 여기 모였다”며 “김경수 댓글 조작으로 문재인정권의 추악한 범죄가 온 천하에 드러났지만, 정부·여당은 적반하장으로 문제를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호박에 줄을 그어 수박이 되지 않는 것처럼 적폐는 아무리 가장해도 숨겨지지 않는다”며 “김경수·손혜원·서영교·조해주 등 비리 종합세트를 선물한 이 정권은 도덕적으로 가장 타락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현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은 김경수 판결에 정면으로 저항하며 거꾸로 가고 있다”며 “문 대통령이 최측근의 댓글 조작을 알고,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 바로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

오세훈 후보는 김 지사의 지사직 사퇴를 요구한 데 이어 “‘경인선 가자’고 몇번씩 이야기한 사람이 누구인지 우리는 다 알고 있다”며 “도둑이 제 발 저리고, 방귀 뀐 놈이 성낸다고 하는데 뭐가 구리니까 민주당이 저런 비상식적 짓거리를 한다”고 했다.

‘경인선’(經人先·경제도 사람이 먼저다)은 2016년 ‘드루킹’이 주도해 만든 당시 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지지모임으로, 김정숙 여사가 대선 후보 경선 당선 지지자들과 악수하며 “경인선에도 가자”고 말한 영상이 발견된 바 있다.

오 후보는 “‘자수해서 광명 찾자’는 말을 하고 싶다. 김경수 지사는 진짜 몸통이 누구인지 자백해야 한다”며 “여러분 도움으로 당 대표가 되면 누가 몸통인지 반드시 밝혀내겠다”고 덧붙였다.

김진태 후보는 “우리는 김경수 판결만 갖고 만족할 수 없다”며 “문 대통령이 공범이 아니면 누구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김 후보는 “지난 대선은 무효이고, 거기서 당선된 사람을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며 “특검을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규탄대회에는 당 대표 후보들을 비롯해 최고위원에 출마한 윤영석·김순례·신보라 의원과 김한표·박완수 등 경남지역 의원들이 참석했다.

시민 1천500여명(경찰추산 1천여명)은 ‘댓글 조작 선거 농단 김경수 OUT’, ‘사법부 협박하는 민주당은 각성하라’고 적힌 팻말과 태극기 등을 흔들며 김 지사 사퇴를 촉구했다.

황 후보는 이날 규탄대회 참석 후 비공개 일정으로 부산·경남 지역 당원들을 만났고, 오 후보는 부산으로 이동해 부산 진을·수영·연재 당원협의회를 차례로 찾았다.

김 의원은 경북 영천에서 열린 한국당 이만희 의원 의정 보고회에 참석한 데 이어 대구에서 버스킹 행사를 했다.

한편, 황교안·오세훈 후보는 오 후보가 전날 TV 토론회에서 황 후보의 법무부 장관 시절 부산 엘시티 특혜 논란을 지적한 것을 두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

황 후보는 규탄대회 후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전당대회든 TV 토론이든 네거티브가 아니라 서로의 장점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면서 “저는 앞만 보고 갈 텐데 그렇게 잘못된 공격을 하면 그 칼에 본인이 다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오 후보는 “선거가 아닌 당에 대한 충정 때문에 사명감을 갖고 그 문제를 제기했다”며 “아니었으면 좋겠지만, 만에 하나 그 혐의가 사실일 경우 당이 입을 데미지는 총선 전에 엄청날 것이다. 그런 점을 검증해야 한다고 황 후보에 주지시키고 싶었다”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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