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유람선 사고 4번째 시신수습…“선체 유리창문에 낀채 발견”

[속보]유람선 사고 4번째 시신수습…“선체 유리창문에 낀채 발견”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9-06-04 22:28
업데이트 2019-06-04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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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수색 도중 발견…‘국방색 셔츠에 청바지 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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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 수습하는 한국-헝가리 수색팀
희생자 수습하는 한국-헝가리 수색팀 4일(현지시간) 오후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 지점인 헝가리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서 한국과 헝가리 수색팀 대원들이 희생자 수습을 하고 있다. 2019.6.4 연합뉴스
‘헝가리 유람선 사고’ 발생 일주일째인 4일(현지시간) 한국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추가로 수습됐다. 전날 시신 2구, 이날 다뉴브강 하류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된 이후 4번째다.

송순근 주헝가리대사관 소속 국방무관은 이날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섬에 있는 정부합동 신속대응팀 CP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렇게 밝혔다.

송 국방무관은 “이날 오후 2시16분쯤 사고 지점에서 잠수수색을 벌이던 헝가리 측 잠수부가 시신 1구를 수습했다”며 “국방색 셔츠에 청바지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한국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발견 시신은 선체문 유리 사이에 껴있던 시신이었다. 선미인지 아닌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며 “창문에 몸의 반이 끼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다뉴브강 하류 55㎞ 떨어진 지점에서도 한국인 추정 남성 시신 1구가 발견됐다. 대응팀은 “헝가리 군용 헬기가 공중에서 수색하던 중 시신을 발견해 오후 1시쯤 수습했다”며 “해당 시신도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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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추가 수습하는 한국-헝가리 수색팀
시신 추가 수습하는 한국-헝가리 수색팀 4일(현지시간) 오후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 지점인 헝가리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서 한국과 헝가리 수색팀 대원들이 희생자 수습을 하고 있다. 2019.6.4 연합뉴스
앞서 헝가리 경찰은 우리 대응팀에 아시아인으로 추정되는 검은색 옷을 입은 50세가량의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전해왔다. 수습 한 시간 전인 오후 1시쯤 시신을 발견했으며, 시신이 발견된 곳은 다뉴브강 하류 방향의 아도니(Adony)와 굴츠(Kulcs) 사이 지점인 것으로 알려졌다.유실품은 따로 확인되지 않았다. 이 시신도 한국인 탑승객으로 확인될 경우 허블레아니호 침몰사고로 인해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는 총 11명으로 늘고, 실종자 수는 15명으로 줄게 된다.

한국-헝가리 경찰 합동감식반은 이날 수습한 시신들의 지문을 채취해 신원 감식에 나설 예정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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