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진 중 경찰 충돌 톨게이트 대책위 관계자에 구속영장 신청

행진 중 경찰 충돌 톨게이트 대책위 관계자에 구속영장 신청

김정화 기자
입력 2019-11-27 13:02
업데이트 2019-11-27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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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오늘 영장실질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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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톨게이트노조 조합원들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우리가 이긴다’고 쓰인 피켓을 들고 한국도로공사의 해고 요금 수납원 직접고용 등을 촉구하며 행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2일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톨게이트노조 조합원들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우리가 이긴다’고 쓰인 피켓을 들고 한국도로공사의 해고 요금 수납원 직접고용 등을 촉구하며 행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의 직접고용을 촉구하며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하다 연행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톨게이트 대책위원회 관계자 이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이씨는 지난 26일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소속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 등 50여 명과 함께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을 시도하던 중 이를 저지하는 경찰을 때린 혐의 등을 받는다. 이씨는 이달 8일에도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과 함께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며 청와대 쪽으로 행진하다 연행돼 경찰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은 한국도로공사에 직접 고용을 촉구하며 현재 경북 김천의 도로공사 본사, 서울 광화문 세종로공원 등에서 농성하고 있다. 노조 측이 문제 해결을 위한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겠다며 청와대 방면으로 잇따라 행진을 시도하면서 지난 8일에는 13명, 15일에는 4명이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 25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과 만남을 요구하는 수납원의 절규는 경찰 소환, 폭력 연행, 부상에 따른 병원 후송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와 대책위 측은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이날 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사기관을 규탄하고 영장 기각을 촉구한다. 이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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