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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암매장 추정지 옛 광주교도소 추가발굴 조사 시작

5·18암매장 추정지 옛 광주교도소 추가발굴 조사 시작

강경민 기자
입력 2020-01-28 11:29
업데이트 2020-01-2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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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발굴 방식으로 무연고자 묘지 인근 2천888㎡ 조사…내달 1일까지 진행

옛 광주교도소 무연고자 묘지에서 신원미상 유골이 발견된 것을 계기로 추가 유해 발굴조사가 시작됐다.

5·18기념재단은 28일 광주 북구 문흥동 옛 광주교도소 교도대 북쪽 무연고자 묘지 인근에서 개토제를 열고 발굴조사(2천888㎥)를 본격 시작했다.

이 자리에는 5·18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는 물론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 법무부, 국방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발굴은 2017년 옛 광주교도소 암매장 발굴조사(1~4차)를 한 대한문화재연구원이 문화재 출토 방식으로 진행한다.

우선 잡초를 제거한 뒤 굴삭기를 동원해 표토층을 걷어내고 암매장 흔적이 있는지 살펴본다.

조사 과정에서 암매장과 관련된 정황이 발견되면 5·18재단은 검찰과 경찰 등 관계기관에 알려 후속 조처를 하기로 했다.

발굴 조사는 내달 1일까지 진행된다.

5·18기념재단 관계자는 “추가 발굴 부지는 솔로몬로파크 진입로가 들어설 자리”라며 “바로 인근에 있는 무연고자 묘지에서 신원미상의 유골이 발굴된 만큼 진입로 공사를 하기 전 기초 조사를 먼저 해보자는 취지로 추가 발굴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송선태 5·18진상규명조사위원장은 “5·18이후 옛 광주교도소로 재편성된 투입군이 사체를 처리했다는 증언이 있다”며 “28구가 암매장됐다는 보고가 있지만 지금까지 11구만 발견됐을 뿐 나머지 17구는 40년간 의문으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법무부가 관리하고 있던 옛 광주교도소 전역이 추가 발굴 대상이 돼야 한다”며 “진상조사위 조사관 구성이 마무리되는 2월 말께부터 다른 추가 발굴조사는 진상조사위가 주관해 실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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