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 원로학자들, 서적 3800권 기증

생물학 원로학자들, 서적 3800권 기증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0-03-09 22:34
업데이트 2020-03-10 02:1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국내 생물학 분야 원로학자들이 보유하고 있던 서적 수천권을 기증해 일반인들의 활용이 가능해졌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9일 고(故) 이영노 이화여대 교수와 고 이창언 경북대 교수, 선병윤 전북대 명예교수, 송종석 안동대 교수, 문순화 사진작가가 국내외 생물학 전문 서적 3800여권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기증 자료는 일제강점기부터 최근까지 우리나라 식물분류 및 곤충 등의 연구 관련 기록과 식물 화보집 등이다.

이영노 교수는 우리나라 식물분류학의 선구자로 150여편의 논문과 10여권의 저서를 남겼고 퇴임 후 1996년 한국식물연구원을 설립했다. 유가족이 기증한 2000여권의 서적 중에는 일제시대 한반도와 만주·일본·중국의 식물상을 알 수 있는 제주도식물조사보고서, 조선삼림식물편, 조선약용식물지 등이 포함됐다. 이창언 교수가 기증한 1000여권은 자연실태종합조사보고서와 조선박물학잡지 등 곤충학 전문도서다. 선병윤 명예교수는 동아시아 선태류 연구 전문학술지인 ‘하토리 식물연구소 잡지’ 창간호부터 종간호까지 전권을 기증했다. 국내 식물생태 연구가인 송종석 교수는 선태류 서적 250여권을, 국내 생태 전문 1세대 사진작가로 식물 화보집을 발간해 온 문순화 작가는 100여권의 국내외 식물도감을 내놨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2020-03-10 25면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