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분당제생병원 ‘엄중 경고‘하기로... ‘고발’ 방침서 선회

경기도, 분당제생병원 ‘엄중 경고‘하기로... ‘고발’ 방침서 선회

신동원 기자
신동원 기자
입력 2020-03-23 20:33
업데이트 2020-03-23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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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에 집중하는 것이 감염병 확산 방지 취지에 더 부합”

경기도 성남시 분당제생병원. 연합뉴스
경기도 성남시 분당제생병원.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의 접촉자 명단을 누락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경기 성남시 분당제생병원이 고발을 당하지 않게 됐다.

경기도는 23일 코로나19 집단 발생과 관련, 역학조사에 혼선을 초래한 분당제생병원에 대해 애초 고발하기로 했던 방침을 바꿔 ‘엄중 경고’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도 관계자는 “정확히 역학조사에 임하고 방역 조치에 나서야 할 곳이 의료기관이었으나 그렇지 않은 사례가 나와 고발하기로 했었다”면서 “그러나 해당 의료기관이 공개 사과하고 재발 방지에 적극적으로 나선 데다 행정력 낭비를 없애 방역에 집중하는 것이 감염병 확산 방지 취지에 더 부합한다는 판단에 따라 고발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도는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 144명의 명단 누락 제출,병원 상황실 내 파견 근무하던 역학조사관과 보건소 팀장의 감염 등 역학조사에 혼선과 피해를 초래한 점을 들어 분당제생병원을 감염예방법 제79조에 근거해 수사기관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병원 측은 19일 병원 내 코로나19 집단 발생에 사과하면서 “현재 사태는 부족한 인력과 완벽하지 못한 업무 처리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고의로 축소하거나 누락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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