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주병원 ‘코로나19’ 무더기 확진…분주한 의료진
27일 대구시 달성군 다사읍 제이미주병원에서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분주히 오가고 있다. 제2미주병원은 앞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대실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을 사용하며 이날 간병인 1명과 환자 50명 등 5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0.3.2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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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직 코로나19가 언제든 더 확산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계속 동참해 달라고 강조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은 누적 확진자 수 중 완치된 확진자 수가 격리치료 중인 확진자보다 많아져 완치율 50%를 달성했다”면서 “아직 갈 길은 멀지만, 완치율 50%는 우리 사회 모두가 함께 축하할 만한 자그마한 성과”라고 말했다.
완치 4811명·격리중 4523명…“아직은 집단감염 주의”
윤 반장은 “방역당국은 공격적인 진단검사와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와 접촉자를 찾아 격리해 감염전파를 막았고, 국민들께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며 “의료진들은 찾아낸 확진환자를 안정적으로 치료하였기에 가능한 성과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대구의 한 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아직 안심할 상황은 아니며, 코로나19가 확산할 수 있는 위험은 여전히 존재한다”며 “지금은 지역사회와 집단시설의 감염을 확실히 줄여나가야 할 시기”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를 위해 국민들께서 계속해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우리는 코로나19의 위기를 분명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에서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완치된 사람은 4811명으로, 격리 상태에서 치료 중인 확진자 수(4523명)를 추월했다. 올해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지 68일 만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