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이후 첫 수요집회…엄마부대 “윤미향 사퇴” 항의

논란 이후 첫 수요집회…엄마부대 “윤미향 사퇴” 항의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0-05-13 13:28
업데이트 2020-05-1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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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집회 반대하는 시민단체 회원들
수요집회 반대하는 시민단체 회원들 전국 일제피해자 단체장 협의회 회원들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인근에서 윤미항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규탄 기자회견에서 손 피켓을 들고 있다. 2020.5.13/뉴스1
회계 투명성 논란에 휩싸인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가 13일 예정대로 수요집회를 열었다. 이날은 제1439차 정기수요집회로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은 참석하지 않고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만 참석했다.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92)는 지난 7일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들이 기부금을 전달받은 바 없고 위안부 지원 단체들에게 이용을 당하고 있다며 수요집회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의연은 “30년 가까이 1439번의 수요시위가 진행되는 동안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의 해결이 사회정의이자 이를 위해 연대하는 것이 시민의 책무라고 생각해 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의 진실을 부정하고 모욕하려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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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금 논란’ 정의기억연대... 예정대로 수요집회
‘후원금 논란’ 정의기억연대... 예정대로 수요집회 후원금 유용 논란에 휩싸인 정의기억연대가 13일 예정대로 정기 수요집회를 진행했다. 2020.5.13/뉴스1
정의연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과 피해자들의 인권실현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굳건하게 연대하고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개인적 자금횡령이나 불법 운용이 절대 없으며 매년 변호사와 공인회계사로부터 회계 감사를 받았고 문제없다는 답을 받았다”며 “국세청 시스템에서 약간의 실수가 있었지만 이는 공시명령에 따라 바로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현장 주변에는 엄마부대 관계자와 시민단체 회원 30여명이 모여 수요시위를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윤미향(당선인)은 학비와 생활비가 1년에 1억 이상 들어가는 (자녀의) 유학생활을 4년 동안 자행한 자금의 내역을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규탄했다. 한 참가자는 ‘윤미향 당선인은 사퇴하라’는 팻말을 들고 소녀상 뒤편에 서서 항의하기도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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