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급휴직에 해고까지 ‘날벼락’…아시아나 하청업체 농성장 강제 철거

무급휴직에 해고까지 ‘날벼락’…아시아나 하청업체 농성장 강제 철거

곽혜진 기자
입력 2020-05-18 15:02
업데이트 2020-05-1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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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서울 종로구청 관계자들이 종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 앞에 설치된 아시아나항공 하청업체 아시아나KO의 천막을 철거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청소 업무를 해온 아시아나KO 노동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의한 경영의 어려움을 이유로 이달부터 무기한 무급휴직을 통보받았고 이곳에서 천막시위를 벌여 왔다. 2020.5.18 연합뉴스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청 관계자들이 종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 앞에 설치된 아시아나항공 하청업체 아시아나KO의 천막을 철거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청소 업무를 해온 아시아나KO 노동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의한 경영의 어려움을 이유로 이달부터 무기한 무급휴직을 통보받았고 이곳에서 천막시위를 벌여 왔다. 2020.5.18 연합뉴스
무급휴직에 반발하며 농성 중인 아시아나항공 하청업체가 설치한 천막이 18일 강제 철거됐다.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종로구청 관계자 20여명은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 본사 앞에 설치된 천막 1개동을 철거했다. 현장을 지키던 노조원 등 10여명이 항의했지만, 양측간 충돌은 없었다.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청소 업무를 맡아온 아시아나KO 노동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을 이유로 이달부터 무기한 무급휴직을 통보받았다.

무급휴직에 동의하지 않은 노동자들은 정리해고됐다. 이에 노조는 지난 15일부터 종각역 인근에 천막을 설치하고 농성에 들어갔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이날 천막이 철거되자 집회를 진행한 뒤 종로구청을 방문해 항의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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