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확진자, 부천 유흥업소 ‘메리트나이트’도 갔다

이태원 클럽 확진자, 부천 유흥업소 ‘메리트나이트’도 갔다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0-05-18 15:19
수정 2020-05-1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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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9일 오후 11시 48분∼10일 0시 34분 사이 메리트나이트 방문자 검사 받아달라”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 2명 늘어 총 170명
서울 용산구 선별진료소서 코로나19 발열 검사
서울 용산구 선별진료소서 코로나19 발열 검사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민센터 옆 공영주차장에 설치된 워크스루 방식 선별진료소에서 한 외국인이 발열검사를 받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이태원 클럽에 다녀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1명이 감염력이 있던 시기에 경기도 부천 유흥업소인 ‘메리트나이트’도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러한 사실을 공개하며 확진자가 다녀간 시간에 메리트나이트에 있었던 업소 방문자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8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클럽 방문 확진자 중 1명이 감염력이 있는 시기에 경기도 부천 지역의 유흥시설을 방문한 것이 역학조사 중에 확인됐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어 “9일 오후 11시 48분부터 10일 0시 34분 사이 부천 소재 메리트나이트를 방문하신 분들은 관할 보건소나 1339에 문의하여 진단검사를 받아달라”면서 “방역당국에서도 별도로 명단을 확보하고 연락을 드리고 있지만 시간이 소요될 수 있어서 방문하신 분들의 검사를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2명 늘어나 총 170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0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환자는 168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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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게 검체 검사하는 보건당국 관계자들
바쁘게 검체 검사하는 보건당국 관계자들 서울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인천지역에 확산한 가운데 13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미추홀구청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보건당국 관계자들이 바쁘게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0.5.13 연합뉴스
170명 가운데 이태원 클럽을 직접 방문한 사람은 89명이고, 나머지 81명은 이들의 가족이나 지인, 동료 등 접촉자들이다.

연령대별로는 19∼29세가 10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27명, 18세 이하 17명, 40대 11명, 50대 6명, 60세 이상 7명 등의 순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137명, 여성이 33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93명, 경기 33명, 인천 25명 등 수도권 환자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밖에는 충북 9명, 부산 4명, 충남·대전·전북·경남·강원·제주 각 1명씩이다.

충북 확진자 9명 중 8명은 국군격리시설인 충북 괴산의 육군학생군사학교와 관련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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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클럽 ‘메이드’에서 용산구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초발환자로 여겨지는 경기 용인시 66번 환자의 동선에 없는 이 클럽 방문자 중 확진자가 나오면서 대량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0.5.12  연합뉴스
12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클럽 ‘메이드’에서 용산구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초발환자로 여겨지는 경기 용인시 66번 환자의 동선에 없는 이 클럽 방문자 중 확진자가 나오면서 대량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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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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