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지역발생 5명 그쳐…4차전파 등 지역사회 감염 불씨 여전
중대본 회의 주재하는 박능후 장관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오른쪽)이 1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0.5.18
연합뉴스
연합뉴스
집단 감염이 일어난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확산세가 다소 잦아들면서 신규 확진자는 사흘째 10명대를 유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15명 증가해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1만1천65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16일 19명, 17일 13명에 이어 이날까지 10명대를 기록했다.
이태원 클럽 관련 초발 환자 중 한 명인 경기 용인의 66번 환자가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후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8일 12명, 9일 18명으로 늘었고, 10∼11일에는 30명대(34명·35명)를 기록했었다.
이어 12∼15일에는 20명대(27명·26명·29명·27명)를 유지하다가 16일부터는 10명대로 안정화하는 추세다.
방역당국은 다만 이태원 클럽발(發) 집단감염의 폭발적인 확산은 막았지만, 4차 전파사례가 잇따라 나오는 등 지역사회 감염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있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15명 중 국내에서 감염된 환자는 5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충북에서 각 2명이, 대구에서 1명이 추가됐다. 서울·인천에서는 추가 환자가 없었다.
나머지 10명은 해외에서 들어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공항 검역 단계에서 발견된 환자가 7명이고, 서울·경기·충북에서 각 1명이 추가됐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 1명이 추가돼 총 263명이다.
평균 치명률은 2.38%이지만, 고령일수록 가파르게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구체적으로 30∼50대의 치명률은 모두 1% 미만이지만, 60대에선 2.78%, 70대에선 10.91%, 80세 이상에선 25.92%로 치솟는다.
성별 확진자는 여성이 6천505명(58.79%), 남성은 4천560명(41.21%)이다.
연령대 별로는 20대가 3천82명(27.85%)으로 가장 많고, 그다음은 50대 1천968명(17.79%), 40대 1천462명(13.21%), 60대 1천365명(12.34%), 30대 1천215명(10.98%) 등의 순이다.
완치돼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16명 늘어 총 9천904명이 됐다. 치료 중인 확진자는 898명으로 2명 줄었다.
전날 5천558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면서 지금까지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75만3천211명으로 늘었다. 이 중 72만6천53명이 음성으로 확인됐고, 1만6천93명은 검사 중이다.
방대본은 매일 오전 10시께 그날 0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