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보드 조심하세요...소비자원 “최근 5년간 어린이 안전사고 4.6배 증가”

킥보드 조심하세요...소비자원 “최근 5년간 어린이 안전사고 4.6배 증가”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0-05-21 15:03
업데이트 2020-05-2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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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새벽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옛 스펀지 앞 편도 4차로 횡단보도에서 운전 차량과 충돌해 박살 난 ‘라임’ 공유 전동 킥보드. 30대 킥보드 운전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부산 연합뉴스
지난 12일 새벽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옛 스펀지 앞 편도 4차로 횡단보도에서 운전 차량과 충돌해 박살 난 ‘라임’ 공유 전동 킥보드. 30대 킥보드 운전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부산 연합뉴스
최근 5년 새 자전거나 킥보드 등 어린이들이 타고 즐길 수 있는 승용스포츠 제품 중 킥보드 안전사고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행정안전부와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승용스포츠 제품과 관련된 만 14세 이하 어린이 안전사고는 총 6724건이었다.

이 중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상위 3개 품목은 자전거, 킥보드, 롤러스케이트였다.

특히 킥보드 관련 사고는 2015년 184건에서 2019년에는 852건으로 4.6배가 돼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롤러스케이트 관련 사고는 26.1% 늘었고 자전거 사고는 28.5% 줄었다.

사고 발생 시기를 확인할 수 있는 6633건을 분석한 결과 6월에 발생한 사고가 15.3%로 가장 많았고 이어 5월 14.5%, 9월 12.5% 등 순이었다. 성별 확인이 가능한 6720건 중에서는 남자 어린이 사고가 71.1%를 차지했다.

어린이 발달단계별로는 학령기(7∼14세) 사고가 54.5%를 차지했고 유아기(4∼6세) 사고가 30.6%로 뒤를 이었다.

킥보드 사고는 유아기에 49.2% 사고가 발생했고 자전거와 롤러스케이트, 스케이트보드, 바퀴 운동화 사고는 학령기에 사고가 잦았다.

사고 유형은 승용스포츠 제품을 타다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자전거·킥보드 사고는 머리 및 얼굴 피부가 찢어지는 열상 피해 사례가 많았고, 롤러스케이트와 스케이트보드는 골절상을 입는 경우가 많아 안전모와 손목 팔꿈치 보호대 등 안전장비 착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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