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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단체여행 안양·군포 교회 신도·가족 9명 확진

제주 단체여행 안양·군포 교회 신도·가족 9명 확진

남상인 기자
입력 2020-06-01 08:40
업데이트 2020-06-0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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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감염 손자 다니는 초등학교 등교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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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출발승객에 대해서도 발열체크를 하고 있다. 서울신문 DB
제주공항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출발승객에 대해서도 발열체크를 하고 있다. 서울신문 DB
제주에 단체여행 갔던 경기도 안양, 군포지역 교회 소속 목사, 신도 등 6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에 비상이 결렸다. 지난달 31일 확진 판정을 받은 안양 일심비젼교회 목사 A(61)씨의 가족 7명 중 제주에 가지 않은 3명도 확진되면서 지역 내 집단감염이 우려된다.

1일 안양, 군포시에 따르면 안양지역에서는 일심비전교회 목사 A씨 가족 7명 중 배우자와 손자 등 5명이, 군포시에서는 은혜신일교회 B(48) 목사와 배우자(41), 창대한교회 목사 가족(53·여) 등 3명이 지난달 31일 확진됐다. 군포1동 새언약교회 목사 배우자(40)은 지난달 2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안양 지역 교회 목사 A씨의 초등학교 2(8·여), 6학년(12) 손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동생이 지난 28일 재학 중인 양지초등학교를 하루 등교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양 일심비전교회 A 목사 부부와 군포 확진자 4명 등 6명은 지난달 25~27일 제주도를 함께 여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여행에는 안양지역 교회 3곳. 군포 9곳 등 12개 교회 목사와 신도 등 25명이 함께했다. 안양 지역 교회 소속 8명 중 일심비전교회 목사 부부 2명은 제외한 나머지 2개 교회 관계자 6명은 코로나19 검체검사 결과 음성판정을 받았다. 군포 지역 교회 소속 17명 중 4명의 확진자를 제외한 13명 역시 음성이 나왔다.

경기도교육청은 확진을 받은 안양 A 목사 손자 2명이 다니는 안양 양지초등학교는 오는 11일까지 등교를 중단하고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다. 군포 새언약교회 목사 배우자의 양정초등학교 1학년생 자녀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해당 학급만 2주간 원격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안양시 보건당국은 해당 학생과 접촉한 교직원과 학생 등 150여명을 대상으로 학교 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마쳤다. A목사가 소속된 일심비전교회 신도 70여명에 대해서도 전수 조사를 진행하고 나머지 2개 교회 신도 1000여명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검토하고 있다. 지역 3개 교회에 대해선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군포시 보건당국은 목사와 신도가 제주 단체여행을 다녀온 지역 내 9개 교회 중 확진자가 나온 3개 교회에 대해 시설을 폐쇄하고, 나머지 6개 교회는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제주 단체여행으로 감염자가 무려 9명 집단으로 발생해 안양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35명으로 늘었고, 군포지역 확진자도 41명이 됐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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