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가족 식사하던 식당 잠시 들른 안양시민 1명 확진

확진자 가족 식사하던 식당 잠시 들른 안양시민 1명 확진

김태이 기자
입력 2020-06-03 15:17
업데이트 2020-06-0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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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방문자 검사’ 안내문자 보고 무증상 상태서 보건소 찾았다가 확진 판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가족이 식사 중이던 식당에 잠시 들러 업주와 대화를 나눈 6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안양시는 3일 동안구 관양1동 동편마을 LH 아파트에 거주하는 여성 A(61·안양 37번 확진자)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안양 31번 확진자인 일심비전교회(만안구 소곡로 16) 목사 B(61)씨와 35번 확진자인 B씨의 손녀(8)가 제주고기국수(만안구 안양로 210)에서 식사를 한 지난달 29일 낮 12시30분∼1시30분 사이 이 식당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시 보건당국은 “당시 A씨가 이 식당을 잠시 방문해 업주와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조사됐다”며 “정밀 역학조사를 해 봐야 알겠지만, A씨가 이 과정에서 식사 중이던 B목사 가족으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일단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 식당 주인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B목사는 아내를 포함해 안양·군포 12개 교회 목사 및 신도 등과 함께 지난달 25∼27일 제주 여행을 다녀온 뒤 같은 달 3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함께 여행을 다녀온 아내 외에 같은 집에 사는 며느리(34)와 손녀, 손자(12) 등도 같은 날 확진됐다.

A씨는 ‘제주고기국수를 5월 29일 낮 12:30∼13:30분, 피자가기가막혀 안양점(만안구 병목안로 126)을 같은 날 19:45∼20:00분 방문한 시민은 검사를 받으라’는 시의 안내 문자를 보고 무증상 상태에서 동안구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게 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두 곳은 B목사 가족이 확진전 방문했던 곳이다.

A씨의 감염이 B목사 가족으로부터 전파된 것이라면 교회 관계자들의 ‘제주 단체여행’과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8명(안양 7명, 군포 10명, 서울 금천 1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시는 A씨를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으로 이송한 가운데 남편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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