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역삼지점 보험설계사도 확진… 10개층 폐쇄

삼성화재 역삼지점 보험설계사도 확진… 10개층 폐쇄

윤수경 기자
윤수경 기자
입력 2020-06-04 01:56
업데이트 2020-06-04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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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명 근무 건물… 52명 자가격리

KB생명 전화영업점 총 11명 확진
AXA손보 확진자도 5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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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된 AXA손보 콜센터
폐쇄된 AXA손보 콜센터 3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 있는 AXA손해보험 콜센터의 문이 굳게 닫힌 모습. 이곳에서 근무하던 상담원이 감염되면서 콜센터로 사용하던 5층과 11층이 폐쇄됐다.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20층짜리 건물에서 근무하는 60대 남성 보험설계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최근 보험업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해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3일 강남구는 삼성화재 역삼동 지점 보험설계사가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확진자가 발생한 건물의 1층부터 10층까지는 역삼·삼성·서초 세무서가, 11층부터 20층까지는 삼성화재 사무실이 있으며 모두 600여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52명이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강남구는 오는 7일까지 삼성화재 10개층 사무실을 폐쇄토록 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국세청은 “해당 건물 엘리베이터가 고층과 저층으로 나뉘어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이 없었다”며 “4일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7일 중구 KB생명보험 전화영업점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날까지 모두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종로구에 있는 AXA(악사)손해보험 전화영업 담당 콜센터 관련 확진자도 5명으로 늘었다.

지난 3월 구로구 에이스보험 위탁 콜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콜센터가 코로나19 확산 진원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삼성화재 역삼동 지점은 콜센터는 아니지만, 보험업권의 잇단 확진자 발생에 우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생명보험협회장·손해보험협회장·보험연수원장·한국보험대리점협회장 등에게 ‘코로나19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 이행 관련 협조 요청’을 한 상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2020-06-0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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