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의 생명도 소중해” 플로이드 추모 행진…100여명 참가

“흑인의 생명도 소중해” 플로이드 추모 행진…100여명 참가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06-06 21:44
업데이트 2020-06-06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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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열린 미 흑인 사망 추모 및 항의 시위 2020.6.6. 연합뉴스
서울서 열린 미 흑인 사망 추모 및 항의 시위
2020.6.6. 연합뉴스
“우리의 작은 움직임이 폭력 없는 세상을 만들 것이라 믿는다”

6일 서울 명동에서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 추모 시위가 열렸다.

100여 명의 참가자는 추모의 의미로 검은색 옷을 입고 피켓을 든 채 서울 명동에서 청계천 한빛광장까지 침묵 행진을 했다.

한빛광장에서 행사 참여자들은 주최자의 안내에 따라 1분간 무릎을 꿇고 눈을 감은 채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를 애도했다.

손으로 쓴 ‘블랙 라이브스 매터’(Black Lives Matter·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 피켓을 들고 시위에 참여한 미국 시애틀 출신의 백인 여성 소피(27)는 “수백 년간 이어져 온 흑인 인종차별 문제에 공감해왔다. 한국에서 연대 움직임이 있어 기쁜 마음으로 참가했다. 이 시위는 흑인들의 목소리가 중요한데 흑인 참가자가 적어 아쉽다”고 말했다.

주최자 심지훈(34)씨는 “미국 내 인종차별은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국내에서도 다민족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만큼 연대해야 할 문제”라며 시위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서 열린 미 흑인 사망 추모 및 항의 시위 2020.6.6. 연합뉴스
서울서 열린 미 흑인 사망 추모 및 항의 시위
2020.6.6. 연합뉴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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