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기억 안 나”… 길거리 성추행 부장검사 진술

“술 취해 기억 안 나”… 길거리 성추행 부장검사 진술

김정한 기자
입력 2020-06-10 11:01
업데이트 2020-06-1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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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손으로 여성 어깨 추행하는 현직 부장검사
두 손으로 여성 어깨 추행하는 현직 부장검사 지난 1일 밤 부산지검 현직 부장검사 A씨가 한 여성을 뒤쫓다가 횡단보도 앞에 서 있던 여성 어깨에 두 손을 뻗어 만지려 하고 있다. A씨는 여성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2020.6.5
독자 제공=연합뉴스
심야 길거리에서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된 현직 부장검사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9일 오후 부산지검 부장검사 A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11시 20분쯤 부산도시철도 1호선 양정역 주변 길거리에서 걸어가던 여성 어깨에 손을 올리는 등 신체를 접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변호사를 대동한 A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안 난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검찰총장의 직무 집행정지 요청에 따라 두 달 간 A씨 직무를 정지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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