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보트로 공격” 베냉 앞바다…한국인 선원 5명 피랍(종합)

“스피드보트로 공격” 베냉 앞바다…한국인 선원 5명 피랍(종합)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06-25 08:30
업데이트 2020-06-2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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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한들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파노피 프런티어호/드라이어드 글로벌 캡처
괴한들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파노피 프런티어호/드라이어드 글로벌 캡처
가나인 1명과 피랍돼 나이지리아 쪽으로 끌려간 듯

25일 외교부에 따르면 서아프리카 베냉공화국 남방 약 60해리(111.1㎞) 해상에서 참치잡이 조업 중이던 가나 국적의 파노피프론티어호가 지난 24일 오후 3시40분쯤(현지시간) 신원불상 납치세력의 공격을 받았다.

온라인 매체 ‘드라이어드 글로벌’에 따르면 베냉 코토누 항구 남부에서 총을 든 괴한 여러 명이 스피드 보트를 타고 어선 ‘파노피 프런티어호’를 공격했다.

파노피프론티어호에는 30명이 승선해있었으며, 이 중 한국인 5명과 가나인 1명이 피랍됐다. 현재 납치세력의 신원과 소재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납치된 6명을 제외한 가나인 24명은 현재 파노피프론티어호를 타고 가나로 귀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코노투 항구 남부 한국인 피랍 추정 지점(+ 표시)/드라이어드 글로벌(연합)
코노투 항구 남부 한국인 피랍 추정 지점(+ 표시)/드라이어드 글로벌(연합)
드라이어드 글로벌은 “올해 코토누 앞바다에서 이 같은 공격 사건이 발생한 건 7번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월 3일 가봉 리브리빌 인근서 새우잡이를 하다 해적 세력에 피랍된 한국인 남성 소식도 먼저 전한 바 있다. 이 50대 남성은 피랍 37일째인 지난 8일 나이지리아 남부지역에서 무사 석방됐다.

한편 아프리카 주재 한 한국 고위급 외교관도 “한국인 5명이 피랍된 사실이 맞다”고 확인했다. 외교부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공관에는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대응에 나섰다. 외교부는 우리 국민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국내 관계기관, 주재국 관계당국과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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