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버스 기사가 마스크 주자 “보건소 직원이냐” 행패

마을버스 기사가 마스크 주자 “보건소 직원이냐” 행패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0-07-21 18:08
업데이트 2020-07-2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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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전국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조치를 시행한 첫날인 26일 서울 중구 서울역 앞 버스 정류장에서 한 시민이 마스크를 쓰고 버스를 타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전국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조치를 시행한 첫날인 26일 서울 중구 서울역 앞 버스 정류장에서 한 시민이 마스크를 쓰고 버스를 타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마스크 없이 버스에 탑승해 기사에게서 마스크를 받고도 비용 지급을 거부하며 둔기를 들고 행패를 부린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로 A(40·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전 8시 20분 인천시 부평구 부평역에서 탑승한 마을버스 안에서 마스크를 받고도 비용 지급을 거부하며 버스 안에 있던 비상탈출용 망치를 들고 행패를 부리는 등 버스 운행을 20여분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마을버스에 탑승한 뒤 버스 기사 B(59·남)씨가 마스크를 건네고 비용 1000원을 내라고 요구하자 “당신이 보건소 직원이냐”고 고성을 지르며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는 비용을 지불하지 않은 채 하차하겠다는 요구를 B씨가 들어주지 않자 망치로 창문을 파손하고 내리겠다고 위협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버스 안에서 행패를 부리는 사람이 있다”는 한 승객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뒤 하차를 계속해서 거부하는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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