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10명중 8명 “남북 현재 긴장상태 유지·악화될것”…서울시 설문조사 결과

서울시민 10명중 8명 “남북 현재 긴장상태 유지·악화될것”…서울시 설문조사 결과

이민영 기자
이민영 기자
입력 2020-07-26 15:48
업데이트 2020-07-2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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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민 10명 중 8명은 남북관계가 현재의 긴장 상태가 유지되거나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정전협정 67주년을 맞아 남북관계 현안에 대해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인식조사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응답자의 63.0%는 현재 긴장 상태가 유지된다고, 16.2%는 악화된다고 답했다. 개선될 것이라는 의견은 15.0%에 불과했다. 남북관계 개선과 긴장완화를 위해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긍정 의견이 76.0%로 부정 의견(24.0%)보다 많았다.

 통일에 대한 인식으로는 54.2%가 ‘남북간 철저한 준비를 통해 서서히 통일이 돼야 한다’고 답했다. ‘남북한 교류가 자유롭게 이뤄진다면 통일은 필요없다’는 의견이 30.1%, ‘남북한 교류는 불필요하며, 통일도 필요없다’는 의견도 7.2%를 차지했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통일 예상 시기에 대해 ‘불가능하다’는 답변이 17.0%로 가장 낮았지만, 올해 조사에서는 22.7%로 두번째로 많았다. ‘10년 이내 가능하다’는 답변은 9.9%로 가장 적었다.

 ‘대북전단 살포를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67.4%를 차지해 ‘계속해야 한다’(18.6%)를 앞질렀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서울형 표준방역모델을 북한에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60.3%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 공동유치 추진에 대해서도 57.1%가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서울 거주 만 19∼6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0∼14일 온라인으로 시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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