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전 강타한 집중호우, 주말 서울·경기·영서 덮친다

부산·대전 강타한 집중호우, 주말 서울·경기·영서 덮친다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7-31 22:00
업데이트 2020-07-31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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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잠긴 아파트
물에 잠긴 아파트 30일 오전 대전시 서구 정림동 한 아파트 주차장과 건물 일부가 잠겨 주민들이 소방대원 도움을 받아 아파트에서 빠져나오고 있다. 2020.7.30 연합뉴스
부산에 이어 대전 등 충청 지역을 강타했던 집중호우가 오는 주말 서울과 수도권, 강원 일부 지역을 강타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31일 밤부터 서울과 경기 서해안부터 비가 시작돼 다음날인 1일 중부지방으로 확대되겠다고 밝혔다.

강수량은 2일까지 서울·경기, 강원영서, 충청북부, 서해5도 50~150㎜, 강원영동, 충청남부, 전북북부, 경북북부 20~60㎜로 예보됐다.

특히 서울·경기, 강원영서 일부 지역에는 최대 250㎜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특히 1일 새벽 시간에 시간당 30~50㎜, 2일 새벽에는 시간당 50~8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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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10시 18분쯤 동구 초량 제1지하차도에서 차량 7대가 불어난 물에 순식간에 잠기는 사고가 발생, 119 구조대원 등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갑자기 불어난 물에 길이 175m의 지하차도에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3명이 숨졌다. 부산경찰청 제공
23일 오후 10시 18분쯤 동구 초량 제1지하차도에서 차량 7대가 불어난 물에 순식간에 잠기는 사고가 발생, 119 구조대원 등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갑자기 불어난 물에 길이 175m의 지하차도에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3명이 숨졌다.
부산경찰청 제공
최근 부산과 대전에 큰 피해를 입힌 집중호우 역시 시간당 약 80㎜의 비였다.

올해 장마 기간에 서울에 내린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지난 29일 내린 27.1㎜였다.

기상청은 “대비가 취약한 새벽 시간대에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저지대나 상습침수구역 거주민과 야영장·피서지 야영객은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장마전선)의 위치가 달라질 수 있어 강한 강수가 집중되는 지역이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 전했다.

인천 강화에는 이날 오후 9시 35분을 기해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중부지방에서 오는 3일까지 내리다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후 다음 주 후반 다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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