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후보물질, 영장류 시험서 효능 확인

국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후보물질, 영장류 시험서 효능 확인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8-18 10:27
업데이트 2020-08-1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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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료제·백신 동물실험 결과 보고 간담회에서 홍정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영장류센터 선임연구원이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0.8.5  연합뉴스
코로나19 치료제·백신 동물실험 결과 보고 간담회에서 홍정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영장류센터 선임연구원이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0.8.5
연합뉴스
국내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영장류 감염모델에서 일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후보물질의 효능이 확인됐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전임상 단계인 영장류 감염모델 실험에서 국내 기업이 개발한 일부 후보물질의 항바이러스 효능을 검증했다고 18일 밝혔다.

A 항체치료제 후보물질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영장류에 투여한 뒤 24시간이 지난 뒤 활동성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B DNA 백신 후보물질 투여군의 경우 3개월 동안 세 차례에 걸쳐 영장류에 접종한 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주입한 결과 48시간 이후부터 바이러스의 주요 감염 경로인 상부 기도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접종하지 않은 감염 모델(대조군)과 달리 발열 증상도 나타나지 않았다.

류충민 생명연 감염병 연구센터장은 “해당 치료제와 백신 후보물질에 대해 임상 1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생명연은 지난 6월 자체 보유한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ABL-3)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후보물질의 효능을 실험할 수 있는 코로나19 영장류 감염 모델 개발에 성공했다.

김장성 생명연 원장은 “최근 코로나19 실험동물로 주목받고 있는 햄스터 모델동물 실험 플랫폼 구축을 끝내고 산학연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며 “신뢰할 수 있는 전임상 인프라를 지원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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