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14일 오전 제주시 이도이동 한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 있다/뉴스1](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08/18/SSI_20200818203900_O2.jpg)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14일 오전 제주시 이도이동 한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 있다/뉴스1](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08/18/SSI_20200818203900.jpg)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14일 오전 제주시 이도이동 한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 있다/뉴스1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밭에서 일하다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던 52세 여성이 전날(17일) 오후 4시쯤 숨졌다.
부산이 주소지인 여성은 오빠가 있는 예천에 왔으며, 지난 14일 오후 5시쯤 밭에서 일하던 중 쓰러져 병원에 이송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사고 당일 예천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으며, 낮 최고 기온은 34.9도까지 올라갔다.
당시 여성은 3시간 정도 일을 했다고 경북도는 설명했다.
경북에서는 올해 온열질환자가 74명(사망 1명 포함) 발생했다. 논·밭이 29명(39.1%)으로 가장 많고, 시간대별로는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가 44명(59.4%)으로 절반을 넘었다. 연령별로는 60대 21명(28.3%), 70대 이상 17명(22.9%), 50대 11명(14.8%) 등 순이다.
전국에서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사망자 2명(제주·경북 각 1명)을 포함해 총 693명이다.
제주도에서는 지난 16일 온열 질환이 의심돼 치료를 받아 오던 80대 남성이 사망했다.
김영길 경북도 보건정책과장은 “폭염 때 가장 무더운 시간대인 오후에는 농사일이나 야외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