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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 마련하려”...‘제주 30대 여성 흉기 살해’ 용의자 20대 검거

“생활비 마련하려”...‘제주 30대 여성 흉기 살해’ 용의자 20대 검거

임효진 기자
입력 2020-09-01 10:33
업데이트 2020-09-0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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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인근 밭에서 여성 변사체 발견
제주공항 인근 밭에서 여성 변사체 발견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31일 오후 12시 제주시 도두1동 이면도로 옆 밭에서 여성 변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2020.8.31/뉴스1
제주국제공항 인근에서 발견된 30대 여성의 살해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1일 제주서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를 받는 용의자 A씨(29)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6시 50분쯤 제주시 도두1동 제주민속오일장 후문과 제주국제공항 사이의 이면도로 옆 호박밭에서 B씨(39·여)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B씨의 가족들은 B씨가 일을 마치고 퇴근한 후 집으로 돌아오지 않자 지난달 31일 자정쯤 경찰에 미귀가자 신고를 접수했다.

이후 B씨는 지난달 31일 낮 12시쯤 밭 인근을 지나던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당시 옷은 모두 입은 상태였으며 흉기에 수차례 찔린 흔적이 나왔다. 소지품 중에는 지갑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B씨가 발견된 장소는 B씨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힌 제주시 외도동에서 3km 이상 떨어진 곳이었다.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던 경찰은 시신이 발견된 당일 오후 10시 48분쯤 서귀포시의 한 주차장에서 용의자 A 씨를 검거했다. A 씨는 생활비 마련 등을 위해 B 씨를 살해했다고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 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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