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확진 직원·가족 2명 추가 총 7명… 2000여명 자택 대기

현대중공업 확진 직원·가족 2명 추가 총 7명… 2000여명 자택 대기

박정훈 기자
박정훈 기자
입력 2020-09-09 10:50
업데이트 2020-09-0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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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근무한 7층 건물 폐쇄

울산시 동구에 있는 현대중공업의 골리앗 크레인.  현대중공업 제공
울산시 동구에 있는 현대중공업의 골리앗 크레인.
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추가돼 총 7명으로 늘었다. 현대중공업은 직원과 가족 확진자가 1명씩 추가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특히 울산지역 기업에서 발생한 첫 집단 감염이 더 확산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울산시는 9일 38세 남성 A(중구·124번)씨와 54세 여성 B(북구·125번)씨, 61세 여성 C(동구·126번)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현대중공업 직원 중 첫 확진자인 115번의 직장 동료로 같은 건물 같은 층에서 일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B씨는 115번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또 다른 직장 동료인 121번 확진자의 부인이다.

C씨는 현대중공업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C씨는 기침 증상으로 검사를 받았고, 보건당국이 감염원을 조사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련 확진자는 지난 8일까지 첫 확진자 115번을 시작으로 직원 4명과 직원 아들 1명 등 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이날 확진자 2명이 추가되면서 직원 5명과 직원 가족 2명 등 총 7명으로 집계됐다.

현대중공업은 확진자까지 계속 발생하자 확진자 직원 5명이 근무한 7층 건물 전체를 폐쇄했다. 이 건물은 팀별 사무실, 식당, 샤워장 등을 갖추고 있다. 전체 근무 직원은 2000여명에 이른다. 이들 직원은 자택에 대기하면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는다.

앞서 이 회사는 첫 확진자가 발생한 3층 건물에 근무하는 직원 300여명을 집에 대기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현대중공업은 확진자 집단 발생으로 생산 차질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시는 이날 추가 확진자 이동 경로와 밀접 접촉한 다른 사람 등을 역학조사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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