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마스크 쓸래요?” 눈길 끄는 서울시 마스크 홍보물 전국 배포(종합)

“어느 마스크 쓸래요?” 눈길 끄는 서울시 마스크 홍보물 전국 배포(종합)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0-09-09 11:57
업데이트 2020-09-0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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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미착용 사회적 논란 속
경각심 일으키는 사진 포스터
“개인·단체 누구나 사용 가능”
“어느 마스크 쓸래요?” 눈길 끄는 서울시 마스크 홍보물 전국 배포
“어느 마스크 쓸래요?” 눈길 끄는 서울시 마스크 홍보물 전국 배포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 속에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 중인 서울시는 9일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자체 제작한 홍보용 포스터를 전국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제공
“남의 씌워줄 땐 늦습니다.”

마스크를 쓴 채 편안한 소파에 앉아 책을 읽고 있는 여성과 산소호흡기에 의존한 채 병상에 누워 있는 환자의 모습. “어떤 마스크를 쓰시겠습니까?”라는 글귀가 두 사진 사이에 크게 걸린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 속에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 중인 서울시는 9일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자체 제작한 홍보용 포스터를 전국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달 말 서울도서관 외벽에 “어느 마스크를 쓰시겠습니까?”라는 제목의 대형 포스터를 내걸었었다. 이 포스터는 생활방역을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과 병상에 누워 산소호흡기를 착용한 환자의 이미지를 대비시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시는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포스터 이미지를 배포하고 기관 명칭이나 로고, 원하는 문구를 표기해 쓸 수 있도록 저작권 범위를 넓혔다. 단체나 개인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원본 파일과 사용 매뉴얼을 제공한다.

서울시는 “포스터를 게시한 이후 지방자치단체와 민간기업 20여 곳에서 문의가 들어와 원본 이미지를 제공했다”면서 “마스크 캠페인은 정부와 모든 지방자치단체의 방역 핵심과제여서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마스크 착용을 독려하기 위해 스마트폰 카메라 애플리케이션 ‘스노우’와 함께 모바일 이벤트도 진행한다. 마스크를 쓰고 앱으로 사진을 촬영해 올리면 1000명을 추첨해 모바일 문화상품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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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판정에도 마스크 턱에 건 채 통화하는 전광훈
확진 판정에도 마스크 턱에 건 채 통화하는 전광훈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지난 17일 웃는 얼굴로 통화하며 성북보건소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을 매개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전 목사에 대한 여론이 극도로 악화하자 개신교계가 그의 이단 문제를 파고들기 시작했다.
연합뉴스
마스크를 턱에 걸고 있는 전광훈
마스크를 턱에 걸고 있는 전광훈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연합뉴스
편의점서 마스크 쓰랬다가 욕설·멱살
최근 마스크를 한 시민들이 턱에 마스크를 거는(턱스크) 등 제대로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아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유했다가 폭행을 당하는 일이 비일비재해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다.

충남 홍성경찰서는 8일 마스크 착용을 요구한 편의점주를 폭행한 혐의(폭행)로 30대 손님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달 29일 홍성군 한 편의점에서 “마스크를 써달라”는 편의점주에게 욕설을 하고 멱살을 잡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편의점주는 충남도가 지난달 21일 내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에 따라 손님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 문제로 인한 폭력행위를 엄중하게 보고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50대 남성(왼쪽 첫 번째)이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지하철 2호선 당산역으로 향하는 전동차 안에서 마스크 착용을 요구한 승객을 폭행하는 모습. 연합뉴스. SBS 8시 뉴스 제공
사진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50대 남성(왼쪽 첫 번째)이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지하철 2호선 당산역으로 향하는 전동차 안에서 마스크 착용을 요구한 승객을 폭행하는 모습. 연합뉴스. SBS 8시 뉴스 제공
마스크 안 쓰고 기침하는 40대에
마스크 쓰라고 했다가 폭행 당한 고교생

광주에서도 고등학생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기침하는 40대 여성에게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구했다가 폭행을 당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전날 폭행 혐의로 A(50)·B(48)씨 부부와 C(17)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C군은 전날 오후 11시 23분쯤 광주 서구 한 아파트 앞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기침을 하는 B씨에게 마스크를 쓰라고 말했다가 말싸움이 벌어졌다. 자신의 아내가 말싸움하는 모습을 본 A씨는 아내와 함께 C군의 머리를 때리는 등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항철도 열차 내 마스크 착용 점검했더니…하루 100건 적발
공항철도 열차 내 마스크 착용 점검했더니…하루 100건 적발 공항철도가 열차 이용객들이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했는지 계도 요원을 투입해 점검한 결과 하루 평균 100건에 달하는 적발 사례가 나왔다고 31일 밝혔다. 2020.8.31
공항철도 제공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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