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이동 안해” 72.8%…젊은층·4인 가족 이동계획 많아

“추석에 이동 안해” 72.8%…젊은층·4인 가족 이동계획 많아

최선을 기자
입력 2020-09-21 16:42
업데이트 2020-09-2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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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에 흩어져 있던 가족들이 모여 조상을 추모하는 성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이런 모습을 보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사진은 고양시 용미리 시립묘지를 찾은 성묘객들 모습(자료사진). 서울신문DB
매년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에 흩어져 있던 가족들이 모여 조상을 추모하는 성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이런 모습을 보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사진은 고양시 용미리 시립묘지를 찾은 성묘객들 모습(자료사진). 서울신문DB
서울시민 대상 조사…“있었는데 취소” 16%
“더 강력한 거리두기 수용 가능” 82.3%


서울시민 네 명 중 세 명은 올해 추석 연휴 때 고향 방문 등 장거리 이동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20~30대 젊은층과 4인 가족에서 이동하겠다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21일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팀과 서울연구원의 ‘제2차 서울시민 코로나19 위험인식 조사’ 결과를 보면 ‘추석 및 명절 연휴에 장거리 이동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6.8%는 ‘없다’고, 16.0%는 ‘있었지만 코로나로 취소했다’고 답했다.

‘있다’는 응답은 12.4%, ‘미정’이라는 시민은 14.8%였다. 이동 계획이 있다는 응답자 가운데 45.7%는 20~30대였다. 가구원 수로 보면 4인 가족인 경우가 37.1%로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정부가 추석 연휴 기간 이동 자제를 권고한 이후인 지난 8~11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849명을 상대로 했다.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허용 오차는 ±3.4% 포인트다.

서울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다’는 응답은 92.7%로 지난 4~5월 1차 조사 때 47.4%에서 배 가까이 늘었다. 여러 위험요소가 자신의 건강과 안녕에 미치는 위협의 정도를 1(매우 작은 위협)부터 5(매우 큰 위협) 사이에서 고르도록 한 뒤 순위를 매긴 결과 코로나19가 1위를 차지했다. 암(악성종양)과 음주운전, 황사·미세먼지, 치매가 뒤를 이었다.

현재보다 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수용할 수 있다는 답변은 82.3%였다. 다만 자영업자는 5점 척도 중 전체 평균 4점에 못 미치는 평균 3.6점으로 집계돼 직종별로 차이가 있었다.

코로나19와 관련해 불안을 넘어 분노와 혐오를 느끼는 시민도 점차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뉴스에서 가장 크게 느끼는 감정으로 ‘분노’를 꼽은 시민이 25%로, 1차 조사 때 7.3%에서 세 배 이상 급증했다. ‘혐오’도 2%에서 6.4%로 늘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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