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 논란, ‘조정’ 통해 해결하기로

권익위,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 논란, ‘조정’ 통해 해결하기로

박찬구 기자
입력 2020-09-21 17:44
업데이트 2020-09-2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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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서울시 등 관계기관 참여

국민권익위원회는 21일 서울 종로구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 매각과 관련한 고충민원에 대해 대한항공, 서울시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조정’을 통해 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친 출석 회의와 실무자 회의를 열어 당사자 간 입장을 확인하고 협의의 기본 원칙과 방향을 정하는 등 상당부분 이견을 좁혀 왔다”면서 “상호 긴밀한 협의를 통해 조만간 합의를 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권태성 권익위 부위원장은 지난 18일 송현동 부지를 방문하고 서울시 부시장을 만나 조정회의를 통한 민원 해결 방향을 논의하면서 “국가기간산업인 기업의 이익과 서울시 공공의 이익 간의 균형 있는 조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익위는 접수된 고충민원에 대해 처분 등이 위법·부당한 경우 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관계기관에 ‘시정권고’나 ‘의견표명’을 하거나, 이해당사자 간 의견 조율을 통해 ‘조정’ 또는 ‘합의’ 방식으로 해결하고 있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대한항공 부지의 공원화 계획안을 확정짓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해당 부지의 매각 대금 및 대금지급 시기를 놓고 대한항공 측과 이견을 보여왔다. 대한항공은 자구책으로 송현동 부지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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