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효과인가… 연휴기간 교통사고·가정폭력 줄어

‘집콕’ 효과인가… 연휴기간 교통사고·가정폭력 줄어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20-10-04 18:00
업데이트 2020-10-05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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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후 6일간 교통사고 26% 감소
지난달 21일부터 5대 범죄도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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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경길
귀경길 연휴 막바지이자 개천절인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IC에서 바라본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왼쪽)과 하행선의 모습. 2020.10.3 연합뉴스
코로나19로 이동량이 감소한 올해 추석을 전후해 서울 시내 강력범죄와 교통사고 발생이 2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추석 연휴 종합치안대책을 추진한 결과 살인·강도·강간 등 5대 범죄 발생건수가 2827건으로 집계돼 전년 같은 기간(3593건)보다 21.3% 감소했다고 밝혔다. 가정폭력 112신고는 전년 대비 19.4% 줄어 1580건을 기록했다. 평소보다 교통량이 증가하는 추석 전후 6일(9월 29일~10월 4일) 동안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일평균 62.4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84.6건)보다 26.2% 감소했다.

연휴 기간 범죄 및 사고 감소 경향은 서울 외 지방에서도 뚜렷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같은 기간 전국의 지방경찰청에 접수된 가정폭력 112신고 건수는 전년 대비 13.8%, 교통사고 건수는 28.5% 줄었다.

서울경찰은 추석 연휴 범죄 예방을 위해 지구대와 파출소 근무에 하루 평균 4583명을 투입하고, 연휴 전 가정폭력 재발 우려 가정 2656가구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또 역과 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에 일평균 754명의 형사인력을 투입해 검문검색을 한 결과 강도 등 형사범 960명을 검거하고 40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2020-10-0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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