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하면 사망” 국내 코로나19 연관 ‘어린이 괴질’ 환자 2명 확인

“심하면 사망” 국내 코로나19 연관 ‘어린이 괴질’ 환자 2명 확인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0-10-05 15:11
업데이트 2020-10-0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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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 공식 발표

소아 다기관염증증후군
7명 의심사례 중 2명 확진
환자 11·12세 남아… 코로나 양성·접촉력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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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국내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 있는 소아 다기관염증증후군 환자 2명이 발생한 것으로 공식 확인했다. 발병 원인이 알려지지 않아 ‘어린이 괴질’로 알려져 있는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은 고열과 발진 등을 동반하다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병으로 지난 4월 유럽에서 처음으로 보고된 뒤 전 세계로 번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5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5월부터 소아 다기관염증증후군 신고 사례가 7명이 발생해 역학조사 및 실험·검사, 전문가 회의 결과를 거쳐 2명이 관련 환자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급성 열성발진증 ‘가와사키병’과 유사
고열·발진·안구충혈… 심하면 사망

환자 2명은 11세와 12세 남자 아이로, 코로나19 양성 판정 또는 접촉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질환은 지난 4월 유럽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각국으로 확산한 상태다.

소아 다기관염증증후군은 보통 4세 이하 영유아에게 발생하는 급성 열성 발진증인 ‘가와사키병’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다가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확한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고열과 함께 발진, 안구충혈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미국에서는 20대 성인 환자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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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음 터뜨린 아이, 달래는 의료진
울음 터뜨린 아이, 달래는 의료진 18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계수초등학교 주차장에 마련된 이동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울음을 터뜨리는 아이를 달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재학생인 남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계수초 전교생에 대해 전수검사를 하기로 했다. 사진은 본문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2020.7.18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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