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복합 화재’ 울산시장 “고가사다리차 확보하겠다”

‘주상복합 화재’ 울산시장 “고가사다리차 확보하겠다”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10-10 17:22
업데이트 2020-10-1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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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시간여 만에 진화된 주상복합 화재
15시간여 만에 진화된 주상복합 화재 9일 오후 울산시 남구 주상복합아파트가 전날부터 발생한 화재로 불에 타 있다. 2020.10.9
연합뉴스
송철호 시장 “화재 대응 매뉴얼 등 종합대책 마련”
주민들에 법률·보험·심리·의료 등 다각적 지원 지시


울산에서 지상 33층(높이 113m) 규모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송철호 울산시장이 고층 화재진압용 고가사다리차 확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10일 오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삼환아르누보 화재 재난 대응 및 조치 사항’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앞서 8일 오후 11시쯤 울산 남구 달동의 주상복합 삼환아르누보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93명이 연기 흡입 등 경상을 입었다. 옥상 등 피난층에 있던 77명이 무사히 구조되는 등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주민들의 재산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송 시장은 “장비도 중요하지만, 각 건물 구조 특성을 파악해서 개별 대응할 수 있는 매뉴얼 개발이 필요하고 그에 따라 화재 훈련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라면서 “이번 화재를 계기로 고층 건물에 대한 조사, 분석, 종합적인 화재 대응 계획과 훈련까지 전면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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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주상복합 아파트 화재 관련 브리핑
울산 주상복합 아파트 화재 관련 브리핑 (울산=뉴스1) 윤일지 기자 = 송철호 울산시장이 10일 오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산 남구 주상복합 아파트 화재 피해 주민들의 지원 대책과 조치사항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10.10/뉴스1
이번에 화재 피해를 본 입주민들을 지원하는 방안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울산시는 이재민들이 거주하는 비즈니스호텔에 ‘화재현장지원센터’를 설치, 화재 상황이 수습될 때까지 운영한다.

이 센터는 법률·보험·세무·의료·교육 등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또 울산시는 가구별로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주민들이 필요한 부분에서 신속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불안감을 호소하는 주민과 피해 복구를 위해 힘쓴 시민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재난 심리회복지원센터’를 운영한다.

주민들이 재난 현장에서 미처 챙기지 못한 물품을 이른 시일 안에 수습할 수 있도록 경찰과 소방당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하기로 했다.

그 밖에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환자를 파악해 의료상담 등을 제공하는 ‘현장 의료대책 상황실’ 가동,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와 연계해 생필품을 지원하는 ‘피해주민지원 통합자원봉사단’ 운영 등도 약속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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