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나면 새로운 집단감염…신규확진 125명(종합)

자고 나면 새로운 집단감염…신규확진 125명(종합)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11-05 09:58
업데이트 2020-11-0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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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어제 125명 신규확진
코로나19 어제 125명 신규확진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5명 늘어 누적 2만7천50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발생이 108명, 해외유입이 17명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 앞. 2020.11.5
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째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5명 늘어 누적 2만 7050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118명)보다 7명 늘어나며 이틀째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최근 감염 취약계층이 많은 의료기관과 요양시설을 비롯해 가족·지인모임, 직장, 사우나 등 일상 곳곳에서 집단발병이 이어진 영향이다.

특히 충남 천안에서는 콜센터 집단감염이 새로 발생해 확진자 규모가 커졌다.

일각에서는 젊은 층이 클럽, 주점 등에 몰렸던 ‘핼러윈 데이’(10월 31일)의 영향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앞서 지난달 2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 수를 일별로 보면 155명→77명→61명→119명→88명→103명→125명→113명→127명→124명→97명→75명→118명→125명 등으로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100명을 넘은 날이 9차례나 된다.

천안 콜센터 20명 집단감염…이건희 장례식장도 우려
125명 중 지역발생이 108명, 해외유입이 17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98명)보다 10명 증가해 지난 1일(101명) 이후 나흘 만에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섰다. 이는 지난달 23일(138명) 이후 13일 만에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46명, 경기 23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이 72명이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충남이 23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경남 5명, 부산 3명, 대구·충북 각 2명, 강원 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성남시 중학교-수도권 헬스장 집단감염과 관련해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1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57명으로 늘었다.

충남 천안의 콜센터 집단감염에 따른 확진자는 지금까지 20명 집계됐다.

그밖에 서울 음악교습 사례(누적 23명), 강남구 럭키사우나(40명), 구로구 일가족(40명), 경기 광주시 가족모임(25명), 충남 아산 직장(28명) 등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또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장례식장을 취재한 기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추가 확진자 발생 우려도 커지고 있다. 확진자가 방문했던 지난달 26일 당시 장례식장을 다녀간 사람이 1000여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현재 정·재계 인사들이 줄줄이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양성률 1.09%…전날(0.95%)보다 상승
해외유입 확진자는 17명으로, 전날(20명)보다 3명 줄었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1명은 서울·경기(각 4명), 인천 (2명), 부산(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50명, 경기 27명, 인천 5명 등 수도권이 82명이다. 전국적으로는 9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47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6%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줄어 51명이다.

전날 이뤄진 검사 건수는 1만 1446건으로, 직전일(1만 2401건으로)보다 955건 줄었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양성률은 1.09%(1만 1446명중 125명)로, 직전일 0.95%(1만 2401명 중 118명)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01%(267만 3706명 중 2만 7050명)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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